피츠버그에서의 마지막 날은 눈 뜨자마자 스케이트장으로.
가는 길에 소규모의 땡스기빙 퍼레이드도 보고,
피츠버그 아침 뉴스 프로그램 촬영 장면도 보고.
개장 전부터 줄 섰더니 역시 조용한 편.
작년 겨울에 동네에서 스케이트 4번 정도 타고 처음이니 불안 불안.
하지만 열정적이고
끈기있다.
이 날 우린 한시간 동안 다섯 바퀴만 돌았는데도 난 뒤로 간다고 힘 쓰느라 허벅지 땡기고
아부부는 아쉬운 듯, 만족스러운 듯 떠날 채비를 했다.
하지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치듯 막판에도 마켓 구경!
작년 보스턴에서도 이 친구들을 픽업해 왔었는데,
올해엔 얘네들을 데려 왔다. 땡스기빙 여행 갈 때마다 트리 장식 하나씩 사 오는 게 전통이 될 수도.
아부부는 돌아오는 길도 푹 자고 잠 보충하는가 싶었더니 결국 집에 돌아온 다음 날 방광염 낌새가 보여 초긴장. 물 왕창 왕창 마시게 하고 지켜 봤는데 정말 다행히도 밤새 나아졌다 해서 한시름 놨고,
큰 기대 없이 떠났던 올 땡스기빙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
모두 건강해서 감사, 여행 갈만한 여유도 감사한 가운데
세계적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의 찬찬한 마무리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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