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자리 잡은지 두달도 채 안 돼 메릴랜드로의 이사 결정이 나 나 따라 운동 다니고 공원 다니고 교회 다니는 것 외엔 특별한 친구 한명 없이 외로운 생활을 한 이 아이. 





집에 있는 시간 대부분은 거의 밥준비며 밥 먹고 정리하는 동안에 부엌에 자리 잡고 있으면 얜 마루 소파를 딛고 설거지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다. 얘나 나나 지난 몇달간은 완전 homebody 였던 셈. (책을 읽으려 해도 빈 집을 떠나 무조건 커피집을 찾곤 했던 나였었건만..) 






짐에 수영장도 있었지만 난 수영할 거 다 하면서 얜 목욕탕에 물 받아 놀리고 







졸리다는 애를 굳이 앉혀 밥부터 먹이는 난 참 이기적인 엄마다.






집에 있는 시간은 주로 간식 먹이거나  






페인팅. 





애가 좋아하니까 있는 재료 다 쥐어 주고 종이 주고 





바닥에 물감 묻어도 모른 척. 






한시간반 걸리는 거리라도 집주인이 오라 하면 당장 달려갔던 친정언니네 가면 그날은 나도 얘도 덜 심심한 날이었다. 






그러다 집에와서 다시 혼자 놀기. 





이 집 와선 정말 좀 적극적인 바깥활동 및 사회활동을 하고자 한다, 





집에서 이렇게 노는 건 이제 그만하기로. 




그래서 현재 계획하고 있는 건 내년 3월부터 토들러 아이스스케이트 수업, 

그리고 동네 수영장에서 수영 교습시켜 주기로... 으흐흐 얜 샤워할 때도 "no close eyes!" 하는 앤데 각오 좀 해야 할 거다. 



[요즘 자주 하는 말]

1순위. "No."

2순위. "아니야."

3순위. "따지지." [Sesame]

4순위. "배부파." (자기 직전이나 새벽에... 저녁을 안 먹어서란다.) 

5순위. "또해바/다시해바"


[요즘 자주 하는 행동]

Frozen 미니씬들 재연. 이 때 출연도구는 주로 내 고무장갑, 그리고 마루 블랭킷 (으로 드레스를 둘러 입어요.) 

Elmo's World 미니씬들 재연. 특히 "How does Cookie Monster eat a cookie?" 에피소드에 푹 꽂혀 Mr. Noodle 까지 불러 가며 ("Mr. Oodon" 우동처럼 발음) 열심이다. 

Mother Goose Club 를 얼마나 자주 봤는지 (...) 그 동영상 내 웬만한 nursery rhymes 들은 다 외우며 거울 보고 (자율) 율동까지 맞춰 할 정도. 할머니 말마따나 뮤지컬 배우가 될 거니. 


조만간 댄스 수업도 보내 줄까보다. (이것 저것 다 하면 집에서 투정부리며 보내는 시간이 없겠구마.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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