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와의 일상이 며칠 남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내가 주도했던 지난 피자들 의 토핑이 마음에 안 들어서였는지 이번 주말엔 자기가 피자를 만들겠다며 장도 이것저것 보더니 새벽부터 부산을 떨며 부엌 구경도 못하게 막는다. (설거지도 자기가 할 거라고는 하지만 재료를 썰면서 여기저기 튕기지 않을까 난 바닥만 계속 체크...)
오븐 사용법을 모른다 해서 예열만이라도 내가 해 준다 나섰더니 왜 하필 425F를 400F 로 잘못 읽었을까. 10분도 20분으로 대강 해석. 웁스. K는 치즈가 덜 녹았다며 스트레스 받고 또 준다. -_-. 다 녹은 편인데 치즈 양이 충분치가 않구만.
Tada!
(사실 내가 만든 피자들보다 훨씬 간단하게 맛있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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