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doh를 숨기기 전까지 (... 가루가 너무 많이 떨어져서...) 한창 놀았었다. (Playmobil) 언니야들 볼링장도 만들어 주면서.
집에만 있어도 별 불평 없이 열심히 챙겨 놀 줄 아는 아이:
여전히 "the wheels on the bus go round and round"를 읊으며 어떤 형태의 버스든 사랑하는 아이:
보는 사람마다 버스에 태워준답시고,
버스 없으면 아무 차,
아직도 완전히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매일 같이 pretend play.
그러다가 심심해지면 이유없이 투정:
데리고 나가면 역시,
기온이 올라간 후로 자주 자주 놀이터/공원을 찾아 다니고 있다.
또래 남자애들이나 오빠가 가까이 하면 굳은 인상으로 내 다리에 달라 붙으면서 (이 나이에도 아빠의 주입식 교육이 먹히긴 하나보다)
또래 여자애들이나 언니들이 놀이터에서 말을 걸면 그저 좋아서 비실비실 웃기만 하니 "You want to be a part of our team?" 이라 물었던 언니야가 "Is that a yes or a no?"라 되물어도 아부부는 그저 좋아 웃기만...
요즘 자주 하는 말들:
- "엄마 where you going?"
- "엄마 nook [look] nook"! x 1000
- "엄마 I can't!"
- 일부러 넘어지는 척하고 나서, "I'm ok"
- "배부파" = 배고파 = 배불러
제발 그만 했으면 하는 말들:
- "안머어"
- 다 안 먹었는데, "다 머어써"
요즘 자기 전에 부르는 동요들:
- 가오리연,
- 소쩍새,
- 그네
디즈니 프린세스들이랑 한창 놀다가 최근에 시작한 놀이는 책들 한장씩 넘기며 각 페이지를 배경으로 한 인형 놀이다.
자기만의 세계에 빠지는 시간이 많을 수록 나의 차 마시는 타임이 길어지기에 적극적으로 환영하지만 혼자 놀고 싶어서 밥을 두 숟갈도 안 먹고 "다 머어써" 하고 떠나는 식이니 난 씁쓸/환장. 이 밥 안 먹는 phase도 얼른 지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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