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트립/여행 다니는 중 가장 기대되는 시간은 아침 시간이다. 웬지 일찍부터 나가 사 먹는  아침식사는 내가 지금 여행 중이라는 걸 더욱 실감나게 해 주는 것 같다. 


하지만 패스트푸드 아침식사는 예외. 

Tim Hortons 라는 패스트푸드는 뉴욕 아침에 스타벅스에 사람 기다리듯 줄을 서 있길래 우리도 바로 옆빌딩으로 들어가 breakfast wrap 에 hashbrown 세트를 먹고, 또 여유롭게 길 건너편에서 모닝커피. 세수도 안 하고 나갔더니 커피가 들어가기 전엔 계속 비몽사몽. 

  







그리고 방에 돌아와 점심 먹으러 나가기 전까지 아무런 할일 없이 다른 나라 케이블 방송을 보면서 시간 때우는 것도 여유롭다. 




 





점심도 Robson St. 에서 테이크아웃으로 사들고 나가 








Vancouver Public Library Square 앞에 앉아 집에선 귀한 햇살을 맞으며 사람 구경하며 후딱. 







* Japadog 추천함, Gyudonya 추천 안함








그리고는 스타벅스가 아닌 local 커피 체인을 시도. 

지난 며칠은 하루에 평균 2-3잔의 커피를 마시고도 잠만 잘 잔다. 









그리고는 도서관 안에도 훑어 보고 (통유리 벽으로 적당히 들어오는 햇살이 꼭 야외에서 공부하는 느낌을 줘 좋음) 









또 정처없이 걸어다니다 오후엔 몇시간 내내 수영장에서 휴식. 

이런 생활 매일 할 수 있겠다









저녁은 밴쿠버 다운타운의 북편에 있는 Vancouver Convention Center 앞으로 쭈욱 걸어가 간단한 저녁거리를 해안가에서 먹어 치우고









자전거를 대여해서 Stanley Park 의 둘레를 쭈욱 돌 수 있는 seawall 시작점까지 산책. 

(벤치 옆에는 개인 핸드폰/노트북 컴퓨터 밧데리 충전이 가능한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것 같았다.) 








산책 내내 언제쯤 이런 환경에서 살 수 있을까를 상상하고 고민하고 의논함

밴쿠버 기후는 워싱턴보다 훨씬 나은 것 같음. 더 북쪽이면서 같은 해안가인데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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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11년 11월 뉴욕 42가의 Bryant Park 앞 public library)


2011년 초에는 책 30권을 목표로 삼고 시작했다. 그래서 읽은 책명단:
* 그냥.. 별로.
** 그냥.. 괜찮았음.
*** 추천

1 An Object of Beauty Steve Martin*
2 The Investment Answer, Daniel C. Goldie, Gordon S. Murray**
3 Three Cups of Tea, Greg Mortenson and David Oliver Relin***
4 Drinking: a love story, Caroline Knapp* 러브스토리인 줄 알았더니 알코홀릭에 대한 이야기
5 In the Kitchen, Monica Ali**
6 The Unfortunates, Laura Graham**
7 Electri Barracuda, Tim Dorsey*
8 The Paris Wife, Paula McLain* 헤밍웨이의 부인을 소재로 한 의외로 우울했던 이야기
9 The Battle Hymn of the Tiger Mother, Amy Chua*** 자녀교육에 대한 기준을 다시 생각케 하는 책이었다.
10 Kabul Beauty School, Deborah Rodriguez*** 아프가니스탄에서 미용자원봉사를 한 어느 미국여자의 이야기
11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엮음***
12 Lost and Found, Geneen Roth**
13 Hard Times Require Furious Dancing, Alice Walker**
14 Moonwalking with Einstein, Joshua Foer*** 기억력콘테스트를 취재하던 뉴욕의 한 기자가 일년 후 그 콘테스트의 우승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쓴 책.
15 The Memory Bible, Gary Small, M.D.** 기억력/뇌에 대한 책
16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17 While Mortals Sleep, Kurt Vonnegut** 대학시절 학교를 방문했던 Kurt Vonnegut의 강의가 특별히 인상 깊었었다.
18 잡초의 힘, 전병욱* 잘 기억이 안남.
19 원동력, 강영우* 잘 기억이 안남.
20 The Four Kitchens, Lauren Shockey** 뉴욕, 베트남, 이스라엘, 프랑스의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한 요리사의 기록
21 The Kitchen Daughter, Jael McHenry*** 이 소설에서 딴 핫코코아 레시피를 따라 만들어 먹고 있기에..
22 The Funny Thing Is . . ., Ellen DeGeneres** 아주 가벼운 리딩.
23 How to Be Good, Nick Hornby* About a Boy 라는 영화를 무척 재밌게 본 기억은 있으나 닉 혼비의 다른 책들은 재밌게 읽은 책이 거의 하나도 없음. 평범하지 않은 줄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인상깊지 않았음.
24 The Year of Magical Thinking, Joan Didion*** 20대 후반의 딸을 중환자실에 입원 수속하고 돌아온 저녁, 남편을 잃는 (심장마비) 주인공의 1년을 쓴 에세이. 울적할 때 다른 울적한 이야기를 읽으며 위안을  얻는 수준의 독서였음.
25 The Education of Little Tree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Forrest Carter*** 당분간 나의 favorite book.
26 How to Tutor Your Own Child, Marina Koestler Ruben** 아무 생각없이 도서관에서 집어든 책. 자녀교육에 관심이 있으면 그냥 가볍게 읽어볼만한 책이다.
27 A Life of Being, Having and Doing Enough, Wayne Muller* 전혀 읽은 기억이 안 난다. 음... -_-;;
28 What I Talk About When I Talk About Running, Haruki Murakami** 33세 이후로 꾸준히 뛰는 것을 습관화한 무라카미가 러닝에 대해 쓴 글. 나도 뛰고 싶어 집어든 책이었으나, 역시 러너의 뛸 때 기분/성취감을 나도 공감하기에는 무리가...
29 Swimming, Joanna Hershon* 비행기에서 읽을 거리가 필요해 언니 책장에서 집어든 책. (이번에 뉴욕에 돌아오는 길에 조용히 다시 책장에 돌려 놓았다.)
30 육감유혹, 박재은*** 역시 지난번 뉴욕에 왔을 때 언니 책장에서 픽업한 박재은의 책들. 에세이 사이사이의 레시피들이 재미있다.
31 밥씨, 박재은*** 이 책들은 집에 고이 두고 왔음.
32 The Feast of Love, Charles Baxter*
33 The Art of Racing in the Rain*** favorite books list 중의 하나  
34 The Unnamed, Joshua Ferris**
35 The Man in the Wooden Hat, Jane Gardam*
36 Words in a French Life, Kristin Espinasse** 불어를 배우고 있는 중이라면 재미있게 불어 단어도 배우며 문화를 조금이나마 접할 수 있을만한 책.
37 Tender at the Bone, Ruth Reichl**
38 French Lessons, Ellen Sussman**



계획했던 30권은 넘게 읽었다. 거의 반년동안 일을 안 했으니 더 읽었을 법도 한데, 가끔은 책을 집어 드는 것조차 귀찮을 때가 있다. 2012년에는 조금 더 다양한 소재의 책들을 읽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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