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사진을 한꺼번에 정리하고 보니 우리 집에서 가장 잘 챙겨 먹는 시간이 아침시간인가보다.  

나야 하루종일 배가 고프긴 하지만 저녁 시간엔 귀차니즘이 잦은 편.. 

장 볼 때 고기류를 안 사고 나서부터 전엔 안 사던 감자를 사기 시작했고, 우린 사실 감자채보다는 감자편으로 썰어 먹는 편을 선호. 스토브 위에서 감자를 굽듯 볶듯 하다가 치즈 얹고 브로일러에서 마무리하면 좀 빨리 바삭하게 먹을 수 있는 편. 





이번 이사 정리를 하면서 정말 버릴까 말까 고민했던 와플메이커로는 K를 위해서 와플 아침을 차려 준 후, 





없는 토스터 대신으로 식빵을 구우니 활용도 100.





와플 하나 굽는 시간보다 식빵 굽는 시간이 적게 걸리니 더 자주 사용하게 된다. 





매주 목요일 하교 후 아부부와 함께 가는 동네 Dutch farmers 마켓에서 픽업하는 것들은 도넛 1 (아부부), 프렛젤 아니면 프렛젤 dog 1 (핫도그 모양으로 다양한 속이 들어있음), okra (위 사진처럼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빵가루만 섞어 오븐에서 구우면 바삭 쫄깃한 맛이 괜찮음), 레몬 아니면 라임, 셀러리, 버섯, 딸기 (한국 딸기의 맛이 남), 케일, 감자 등인데, 어느 날 친구가 패밀리팩 치킨을 6개를 사는 장면을 목격한 후 나도 충동적으로 햄과 베이컨을 샀었다. 오랜만의 베이컨 기름 맛이 고소 그 자체였다. 








그리고 채식 칠리를 만들고 나면 와플토스트 식빵을 브레드스틱처럼 곁들여 먹어 치우고. 





주말엔 떡국도 끓여 먹다가





한국 떡집이 가까워진 이후로 말랑말랑한 가래떡도 사서 구워 먹고





주중 아침은 아부부 도시락 싸고 남은 것과 곁들여 먹을 때도 많음.







물론 전날 저녁으로 먹고 남은 leftover 로 해결할 때도 많다.







참, 더치마켓에서 사는 수박도 한국의 설탕 수박맛이 난다.  

(아래는 노란 테마였던 날... -_-;)





아부부와 단둘이 먹는 저녁은 주로 양식보다는 한식인데 사실 밥이랑 김만 있으면 행복한 아부부. 





매운 두부찌개 + 시금치도 한번 끓여 줬더니 매운 두부 맛에 좋아하고





오랜만에 무친 무생채도 참 잘 먹음.





영화 리틀포레스트 를 본 이후 배추만 샀다 하면 배추전을 해 먹는 편인데, 어떤 날은 감자전, 배추전, 배추국, 깍두기 (오랜만에 담가 성공한 김치!!!!!) 를 차렸더니 풍성한 시골밥상.  계란 후라이도 올렸어야 하나... 





집에선 주로 채식을 먹다가도 외식할 땐 올 고기일 때도 있음.





집에선 어떻게든 사이드 야채를 준비하려고 노력하는데, 





아부부가 잘 먹는 야채는 컬리플라워 (로스트 아니면 생), 케일 (칩으로 로스트), 배추 (전, 국, 김치), 상추 (쌈), 무 (생채, 깍두기), 오크라 (로스트, 처음에 하도 좋아서 몇주 연속으로 샀더니 요즘은 시큰둥), 브로컬리 (중식 테이크아웃 요리) 등. 






한동안 감기가 끊이질 않는 것 같아 뜨거운 티 마시는 습관을 들였더니 민트티, 레몬티을 주로 잘 마심.





(아래는 민트 버터를 만드는 장면)





레몬에이드 (레몬즙, 물, 꿀 파우더) 만들 때도 직접 짜는 것을 선호한다. (정말 많이 컸음 :)))





다음 주 장 볼 땐 아부부가 좋아하는 콩나물, 두부, 떡을 더 사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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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전 두달 전부터 피부가 너무 안 좋아서 짐 정리를 마친 이후로 매일 아침 야채주스 한잔 (단맛은 바나나만으로) 으로 시작하는 것 외에 가능한한 고기도 덜 먹고 (생)야채, 과일을 열심히 먹으려고 노력했었다. 






애가 사과를 제외한 생과일을 안 먹어서 웬만한 과일은 잘 사두지 않는 편이었는데, 장 보는데 코를 자극한 진-한 딸기 냄새에 픽업했던 딸기 덕에 며칠동안 만족스러운 비주얼로 아침식사를 준비하기도. 얜 아보카도도 안 먹어서 하나를 자르면 나 혼자 다 먹어야 하는 것도 복. 





냉동 peas 도 얼른 먹어 치워야 다른 냉동 야채를 넣어둘만한 공간이 생기는데 역시 코스코 양은 확실히 2인 식단엔 벅차다. 또 동네 빵집을 발견한 이후로 거기서 추천하는 빵을 하나씩 사오면 거의 열흘간 이거만 먹어야 다 먹어치우는 양... (아주(!!) 가끔 현재보다 훨씬 다양할 것 같은 4인 가족의 테이블을 상상하기도 한다.) 할 수 없이 요즘 우리의 아침식단은 거의 항상 빵, 계란 (삶아서나, 찌거나, 부침 더하기 케첩), 야채 하나, 사과. 그리고 최근부턴 그린 주스도 같이 나눠마시기로 결정했음. 






어쩌다 녹차그라놀라바 레시피를 따라 만들어 아침으로, 간식으로 한동안 먹기도. 





최근까진 Nutella 를 발라도 잘 안 먹던 토스트를 먹이기 위해 아예 다크초코렛을 뽀개 얹어 토스트를 만들어 주었고, 





나름 건강머핀이었던 오트밀 당근 바나나 머핀을 만들면 이것도 나혼자 다 먹음.





얜 제일 잘 먹던 삶은 계란도 이젠 질리는지 "기난 tower"라면서 블록쌓기 놀이하는 데 몇분. 저 가루 바닥에라도 안 떨어지면...





항상 양식보다는 한식을 더 잘 먹는데 전기밥통에 문제가 있어 압력냄비로 밥을 짓기 시작한 이후로 한식이 확 줄은 건 게으른 엄마 탓일 거다. ^^;;





요리책도 실컷 빌려 보거나 사기까지 하면서 나의 요리 실력은 세월이 지나도 변함무쌍하다. 





외식을 멀리하자 했던 다짐과는 달리 요즘 들어서는 주중 점심도 둘이서 잘 사 먹는 편. 






둘이 맛있게 먹을 것 같아 실컷 준비해도 결국 "더 먹어," "안 먹을 거면 내려가," 를 외치는 현실에 지쳐서일 거다. 





아보카도를 좀 먹여볼까 해서 아보카도, 계란, 오뎅 볶음으로 밥도 만들었다가, 





국수도 만들었다가. 





그러다 의외로 아주 후루룩 만든 밥새우 미역밥/죽을 잘 먹어 치운다. 

허기가 제일 좋은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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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에 이사를 내려오고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하기까지 거의 한달이 걸린 것 같다. 점점 사람처럼 먹기 시작하는 15개월짜리를 3끼니 챙겨 주려니 차라리 진짜 사람처럼 먹었으면 하는 마음. 그럼 기꺼이 외식을 할터인데. ㅋㅋ


성의없는 엄마처럼 이렇게 토스트 위에 땅콩버터를 찍찍 발라 아보카도 올려 놓고 고단백질이라 정당화 하기도 한다. Breakfasts: 








그리고 점심, 저녁은 거의 육류 위주이나 









최근 들어 처음 시도하는 오징어 순대나 





콩나물밥처럼 한식을 계획하기도 하고






오일장에서 사오는 재료에 따라 레시피를 찾아 처음 해 보는 밑반찬도 시도:






애들이 잘 먹는 고구마순 오뎅볶음이나 우엉조림 외에 좀 매운 무생채를 좀 올려줘도 잘 먹는다.





때때론 메인이 별도로 없을 땐 전이나 





궁중떡볶이,





비빔국수류,






양식으론 파스타도 자주 해 먹는 편. 







다행히도 골고루 잘 먹는 편에 양도 많이 먹는 편이라 속으로 뿌듯함이 없지 않았는데 19-20개월인 요즘 오히려 양이 좀 줄어 약간 서운하기 시작한다. 






뭘 해 줘야 





이렇게 즐겁게 먹어줄런지..






아무래도 해답은 내 요리실력 분발에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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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이 빵은 상하지도 않는지.. 곰팡이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어이쿠나" 하고 바로 정리를 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기존의 쫄깃쫄깃함이라도 유지를 하면 덜 서운할텐데.


그래서 올드스타일의 프렌치토스트: 계란, 우유, 소금 조금, 설탕 조금을 섞어 빵이 충분히 눅눅해질 때까지 아주 푸욱 담가 익혔다.









프렌치토스트를 하면 꼭 남는 계란으로 스크램블에그를.









실컷 만들고 보니 시럽이 없더라.
설탕과 물을 1:1로 섞어 끓일 수도 있었으나... 간단하게 먹자고 하는 이 마당에... 잼 발라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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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그릴드 샌드위치는 빵도 굽힌 만큼 치즈도 녹아야 하나, 난 (수월한 설거지를 위해) 빵만 따로 구운 다음에 두꺼운 스위스치즈를 올린 덕에 semi-grilled sandwich 완성.









토스터 없이 후라이팬에 아무런 기름칠 없이 빵만 올리면 토스터기에 굽힌 것 같은 느낌 그대로다.

가지각색의 기내식:




주로 아시아나, 대한항공만 타던 나는 기내음식 특유의 냄새가 싫어 보통 기내식은 먹지 않고 버티는 편인데, 최근 이용한 Delta 의 파스타는 어울리지 않는 아무런 향 없이 맛있었고, 위의 벤또나 양고기 (카레?), 문어회, 딤섬은 언제든지 환영이다.




Lucas Grogan 의 작품들. 파란색이 시원하다.




베이컨 모양의 반창고. I'd like!!! 으흐흐.

그리고 I'd like to try:



하트 모양의 삶은 계란 (발렌타인즈 데이에? 아니면 특별한 occasion에?)
못난이 대형 피자 (집들이?)
간편한 꽃다발 (제대로된 꽃다발을 구입할 자금이 모자랄 때...)
하트 모양의 토스트 (그냥 기분 좋은 주말 아침에)
그리고 construction paper 에 즉석에서 만든 놀이터 (아주 나..중..에......)

(Photos: tripbase, dailyimprint, thinkgeek, bffproductions, laracollins, tokketok (꽃다발), tokketok (토스트), tokketok (construction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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