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도 8월 한달은 꼬박 한국에서 보내고 돌아오자마자 일주일간의 시차 적응 (공원 다니기, 살림, 외식) 후,







(집에서든 밖에서든 참 잘 먹는 편.)






드디어 킨더가든 입학을 했다.





순탄치만은 않았던 입학 첫 2주. 

(왠지 모르게 하루 9:30-3:55 의 일과가 유치원에서의 9:15-3:15 의 일과에 비해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다.) 

그래도 집에서 노는 시간만큼은 계절에 따라 그림/글씨 솜씨를 뽐냈다. 





(마지막 노트의 원글 의도는: 

국수 샌드위치

따뜻한 물

샌드위치

차가운 물 ... )



사진 찍는 날은 정장 차려 입고 

할로윈엔 코스튬 차려 입고





금요일 저녁마다 가는 한글학교 숙제하랴 

엄마로서 나도 따라잡기 버거웠던 킨더의 스케줄이기에...





여전히 차만 탔다 하면:





4시간 반의 운전도 뉴욕행이라 하면 끽 소리도 없이 앉아 있는 아이, 뉴욕 도착해선 사촌언니들 없어도 pure joy. 





새로 이사온 곳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주 생활권 (수퍼마켓, 친구들, 엔터테인먼트) 이 모두 15분 이내 거리라는 것.





플레이데잇 할 친구도 가깝고 (얘네는 고향도 같은 또래) 

방과 후 활동도 수월하게 다녀올 수 있을 만한 위치. 


요즘 제일 좋아하는 취미활동: playstation

집 안에서 주로 하는 활동: 그림, 노트 쓰기

요즘 좋아하는 야채: okra, 삶은 마늘, 여전히 콩나물, 스트링빈, 컬리플라워, 브로콜리, 상추(쌈)

안 좋아하는 야채: 양파, 케일, 익힌 버섯, 토마토

요즘 잘 먹는 과일: 귤, 사과, 딸기, 아보카도

요즘 즐겨읽는 책: Dr Seuss, Pinkalicious, Piggie and Gerald

즐기는 나들이: 놀이터, 도서관 (직접 check out 과 return 하는 것을 연습하고 있다), 주말 h mart (다양한 샘플에 맛을 들임) 

즐기는 외식: 쌀국수, 일식 라면, 한식분식, 버리또, 미국식 중식 등

즐기는 도시락 메뉴: 파스타, 미니 주먹밥, 충무김밥

선호하는 헤어 스타일: 앞머리 있는 단발. 나의 계획은 아부부 앞머리 길러 주는 거였는데 아무래도 내 새해계획을 수정해야 할 것 같음. 

("한국에서의 머리 스타일로 잘라줄까?" 했더니 기겁을 하며 "Not the mushroom hair!!!" 라고.) 

2019년 새해 목표: 1) make things, 2) practice Korean (이건 내가 하도 한국말 다 까먹었다고 구박해서인듯 -_-;;)






걱정 많았던 집 매매와 이사를 모두 2018년에 마무리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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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순, 아부부는 pre-K를 졸업하였다.





그래서 좀 더 여유롭게 아침을 먹고





주중에도 주말에도 놀이터,  






동네 탐방.





둘 다 공부할 것 있는 엄마아빠 때문에 타동네 도서관도 구경 다니고,






방학 중 2주 간은 매일 수영 강습도 받았지만 헛된 시간처럼 느꼈졌지. 

(뭐든 진도 빼는 덴 한국이 빠르다...) 





곧 집이 팔릴 줄 알고 이사 가기 전 우리 동네도 미련 남지 않게 다니자 했더니






아무래도 몇년은 더 살 모양. ㅠㅠ





처음으로 Baltimore Museum of Art 를 방문했다.





내 기억으론 주차비만 내고 입장료는 무료였다. 아부부는 어느 전시에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나한텐 impressionists 컬렉션이 최고.  






7월 한달 일주일에 이틀 교회 여름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것 외엔 매우 자유로운 일과의 여름 방학이다. 


요즘 자주 먹는 디저트: 롤 아이스크림 @ 520 ice cream and tea.  






요즘 잘 먹는 것: 모밀국수, 우동, 여전히 김치, 국물, 나물, 등.

요즘 취미: K와 레고 비디오 게임. (어느 날 친구 집에서 게임 정말 못하더라 한마디 했더니 그 날 저녁부터 아부부 비디오 게임 과외를 시작한 아빠의 dedication.)  

요즘 자주 하는 말: "맘마" 하며 뒤로 누워 발 구르기.  

요즘 다른 취미: 수영보다도 놀이터에서 노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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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한국에서의 한달 사진들을 올리기 전에 지난 몇달의 사진들부터 정리해야지. 

날씨가 유난히 오락가락했던 3월. 뒤늦게 snow angels, 






어느 날 아이스링크에 들어섰더니 30명 이상의 수녀님들이 스케이트 파티 중: 





스케이트 후엔 항상 dutch farmers market 에서 도넛 후식이다.





동네 언니야네 집에 가선 물집 터지도록 기타도 쳐 보고





1시간 거리의 친구 집에선 just dance.





집에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라는데 찌 x 꼭 x 가 민망...)





그리고 가족사진으로 셀프퍼즐.





아-주 가끔 내가 요가할 때 옆에서 같이 한다는데, 가지런히 양말 벗어 놓은 모습이 신기하다. 너도 혹 ocd?





날씨가 따뜻해진 봄, 농장에서 우유도 짜 보고





새끼 꿩도 안아 보고 





새로운 놀이터 찾아 동네 hopping. 






요즘 play hard 다음엔 이런 모습:









활동적이고 말 많은 5세 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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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부부는 학습에 접어 들었다. 아주 느슨한 교육환경에서 날씨 때문에 휴교였던 날 덧셈 시도.





올 겨울 날씨 덕에 집에서 나랑 책이랑 함께 뒹굴었던 날들도 꽤 있었다. 

이맘때쯤 벌써 영어 책도 읽기 시작하길래 완전 천재인 줄 알았으나, 요즘 들어 통 관심을 안 보여 반성하는 중. 좀 밀어줘야 하는데.. 







사진으로 보니 지난 겨울은 정말 쉬는 날이 많았나 보다.. 주말엔 좀처렁 학습시간 없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요즘 꽃피기 시작한 아부부 그림 실력. 으흐흐. 저 꽃모양은 이모 손.





엘모:





학교에서 구정, 실꿰기 모습.





집에서의 본 모습.







아프다고 학교는 결석해 놓고 엄마랑 영화 보러 간 날. 우리의 앞날이 (외식, 영화, 수다...) 창창하게 느껴졌던 날. 






주말 아침마다 아빠랑 클럽 활동:





아직도 아가 같았다가도





(챕스틱 바를 때 들고 있기 귀찮다고 챕스틱 뚜껑을 냄새나는 발가락 사이에.) 이럴 땐 다 큰 5세 아이. 





썸머타임으로 잠 한 시간 줄고 나서 고단한 한 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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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부는 이번 가을부터 매일매일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고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기대했던 만큼의 의사표현을 하지 않아 조금은 걱정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던 9-10월을 보냈었다. 하지만 엄마아빠의 당근과 ("[아빠가] 자전거 사 줄께") 채찍으로 ("말 한마디도 안 할 거면 학교 다니지 말고 집에 있어") 이젠 학교 복도에서도 활발하고 나름 시끄러운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 (교실에선 친구에게나 선생님께나 귓속말.)





요즘 일상:

아침 일어날 때도 기분 좋게 일어나 밥도 잘 먹고 옷도 잘 입고





당당한 수퍼히어로 놀이도 잘 하다가





학교에만 도착하면 뭔가 수줍은 아이로 변신.





하지만 매일 봐서인지 2년째 봐서인지 친구들이랑 좀 더 편하게 놀고






누구누구 집에 가고 싶다는 표현도 하기도 한다.

매일/종일 학교에 있다 보니 자유 놀이 시간이 없어 아쉬울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좀 일찍 조퇴시켜 놀이터에서 놀기도 하고






생일 맞은 친구 파티엔 꼭 참석시키고





어느 친구 집에서 플레이데잇이 있다 하면 무조건 출동.

(이 친구 집 뒷 뜰은 여느 공원보다도 놀이시설이 더 많았음: 모래 놀이터 + 농구장 + 자전거/자동차 등 6개 기구)





여기 모였던 엄마들 하나 같이 애들이 몇 시간씩 나가 놀아 귀찮게 안 한다며 즐거운 수다를 떨었던 좋은 기억이..





아부부는 체력을 요구하는 활동에 있어선 전혀 수줍지 않은 도전 의식을 발휘해서 초등학교 시작하면 항상 방과 후 스포츠 하나씩을 소개시켜 주려 한다. (지금으로선 축구에 상당한 소질이 있는 듯.)





집에 오면 양말부터 얌전히 벗어 놓고 (난 이런 아부부의 모습에 하트 뿅뿅 ㅋㅋ)





너무나도 뒤떨어지는 것 같은 그림 실력을 업그레이드 시키고자 그리기 시간도 가졌다가





* 참고로 최근에 구입한 실리콘 빨대말랑말랑해서 아부부도 정말 좋아하고 그래서 물도 더 많이 마시게 하는 빨대. 대만족.





친구 집에 놀러가게 되면 쿠키도 구웠다가





학교에서 배운 글쓰기도 연습하고





선생님 놀이도 하다가 하루 마무리.







요즘 잘 먹는 음식: 톰양꿍 스프, 아보카도, 자몽, 버섯, 파, 양파, 깍두기, 생강차 등.





요즘 자주 하는 말

: "I want a bicycle. A PINK one. PINK."

: "And a doll house. 둘 다 사 줘."

: "I can do it myself."

: "이모 집에 매일매일 가고 싶어."

: "진영 집에 가자."

: "Baby 또 하고 싶어." (요즘 다시 애기가 되고 싶다는 말을 부쩍 한다. 심지어는 기저귀를 다시 차고 싶다고까지...-_-;)

: "(의미없이 내뱉는) Sorry." 

: "아빠, do you wanna play legos with me?"

: "음--- 맛있는 냄새---" (난 또 하트 뿅뿅)





요즘 좋아하는 놀이

: 수퍼히어로 레고

: 공놀이

: 친구에게서 받은 엘사 캐슬.

: 그림/글씨 쓰기

: 손톱/발톱 깎기

: 셀카






요즘 좋아하는 책

: Mo Willems (특히 Piggie and Gerald 책들)

: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by Bill Martin Jr)





요즘 말 잘 안 들을 때

: 절대 자면서 이불을 안 덮으려 하는 것 

: 깨어 있을 땐 자꾸 이불에 치대면서 들었다 옮겼다 펄럭이는 것

: 파파야는 여전히 안 좋아해서 절대 안 먹으려 하지만


요즘 매일매일이 최고.

말도 잘 통하면서 유머코드도 비슷하고 먹는 것도 잘 통하고 여러모로 베프 됐다.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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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부의 성장 관련 마지막 포스팅은 지난 5월이었다.

5월과 현재 9월 사이 아부부는 물속 튜브를 뗐고, 





머리(카락)도 잘랐으며, 학교에선 만 3세반을 졸업하여 만 4세반으로 진급한 이후 조용히, 하지만 꾸준히, 의사표현도 하는 어린이로 거듭났음.





주 3일만 학교 다니던 스케줄 사이 사이 집에 있는 날엔 그림도 그리고





(공룡! 제법!!)





가장 좋아하는 The Snowy Day 도 읽고






초코칩쿠키케잌 만드는 것도 거들었고





친구들 놀러온 후엔 정리,






선물 받은 레고 사랑 등의 잔잔한 활동의 연속이었다. 





메릴랜드로 이사온 첫날부터 쭉 알고 지냈던 언니가 아부부의 출생지인 조지아 주로 이사간 후엔





학교 생활에 올인했다고나 할까. 좋은 친구들과 말 한번 섞지 않았지만





학교 생활이 분명 즐거웠던 모양.






수료식 모든 순서에 시큰둥한 표정으로 노래/율동 그 어느 것에도 참여하지 않았지만 (-_-.............)





congratulations, nonetheless.







이때 좋아했던 책: The Snowy Day, Goggles, My Little Pony

이때 좋아했던 음식: "밥! 국물! 김치!!"

이때 자주 하던 말: "아직 이그지 마!" (잠자기 전 책 2권 중 1권 읽고 제자리에 놓으러 가면서), "아 진짜!" "아 그니까!" "아까" (=아까=어제=지난 주=작년)

이때 좋아했던 장난감들: 모든 레고, 소피아 공주 세트, Frozen 세트





요즘 좋아하는 책: Corduroy, The Gingerbread Man, Dora the Explorer

요즘 찾는 음식: 빵, "빼빼"(로), 미역국, 멸치, 김치찌개, 김밥, 두부

요즘 좋아하는 과일: 사과, 배, 파인애플, 껍찔 깐 복숭아, 망고

정말 안 좋아하는 과일: 메론, 수박, 파파야

요즘 자주 하는 말: "아직 이그지 마" "Is it morning?" "내일 어디 가?" "왜 매일매일 학교 가는 거야-" "난 손도 작고 발도 작은데 아직 안 크지, 내가 왜 큰 거야-" "아빠's English," 하며 저녁 먹을 때마다 아빠에게 "아빠, say __," 한국어 단어를 가르쳐 주려 하는데 아빠를 바보 취급함.


한국에서 배운 수영 안 잊어버리도록 수영장에도 데리고 가고 싶고, 서울에서처럼 여기에서도 곳곳을 후비며 먹어 보고 구경하고 싶지만 주 5일 학교를 다니니 집에 오면 4시, 밥 먹으면 6시, 토요일을 제외하고는 재미로 다닐만한 여유도 없는 유치원생의 스케줄. 매일 등하교가 익숙해지면 공짜 박물관들도 이용해 봐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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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린이 주일이어서 말씀 중 아이들이 독립적인 인격체임을, 그에 맞는 대우/훈계를 해야 한다는 부분이 있었다. 

뜨끔. 

진정으로 아부부가 자유로운 영혼으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요즘 특히 보수적인 관념들이 판을 치고 있는 세상 속에서 어떤 틀을 부순다 하더라도 난 항상 아부부 편일 거라고 오래 전부터 다짐해 왔는데 밥 먹다 장난 쳐서 뭘 쏟기라도 하면 버럭 소리 지르는 괴물이 되는 게 일상. 





학교 생활 첫 1년의 마지막에 들어섰는데도 아직 교실에서나 선생님께 한마디 하지 않는 이 아이. 내가 동반한 야외활동에서나 본 모습을 드러낸다. 





어떻게 하면 남의 시선을 덜 의식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봄이 일찍 찾아와 4월 초부터 반팔도 입었었다. 날씨가 화창하면 나도 괜히 더 적극적이 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다른 데도 둘러 둘러 오게 되는데 얘도 해가 나는 날엔 좀 더 자유로워 보인다. 





아니면 그냥 점점 크는 것일 수도. 예전엔 놀이터에 가면 혼자서도 1시간 거뜬히 놀던 애가 요즘은 누구든지 함께 붙어 보려고 애 쓰고





이젠 아예 나한테 데리고 "this is my mom" 하며 소개까지... (아래 친구는 학교 친구.)





집에선 화장실도 거의 혼자 들락날락하고 

양말, 바지, 자켓도 혼자 입고 벗고 (드디어!)

다양한 집안 심부름도 (주로 "__ 제자리에 갖다놔줘," "__ 다 먹고 갖다줘" 등의 지시) 잘 따라주는 맏딸. 외딸. 





학교에 가지 않는 날엔 생각날 때 알파벳 쓰는 연습, 10 이상의 숫자 읽고 쓰는 연습만 시키는 널럴한 교육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다. 





두달 전부터 꽂힌 그림은 저 영혼 없는 얼굴들..





하지만 정도 많고, (가족에겐) 애정 표현도 generous 하고, 





집에 있는 날도 웬만해선 지루하다 나가자 외치지 않고 뭐든 찾아 한참 잘 놀면서 시키면 정리도 잘 해 놓는 아이.





이젠 자기를 "아부부"라 부르지 않고 "아디부부"라고 좀 더 분명하게 발음, 

사실 아닌 거짓 증거로 엄마 아빠 사이를 이간질할 능력도 생겼고, 

집에서는 목소리가 너무 커서 옆집 노부부에게 방해가 될까 걱정이 될 때도 있다. 






요즘 좋아하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요즘 자주 부르는 노래: 예수님의 사랑 신비하고 놀라워 (율동이 완전 코미디

요즘 좋아하는 음식: 떡국, 떡볶이

요즘 좋아하는 책: The Snowy Day, Goggles, Beauty and the Beast, Tangled

요즘 제일 좋아하는 영화: Moana, (영원히) Frozen

요즘 무서워하는 영화: Kubo, Friday, Captain America: Civil War

요즘 자주 하는 말들: "Super scary!" "Scary monster witch!" "알았어," "잘했다 잘했어 멋지다!" "Grocery shopping 가자," "혜원이모집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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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살 반, 프리스쿨에 다니기 시작해 첫 스쿨버스 및 field trip: 





학교에서 지내는 6시간동안 말 한마디도 안 하는 대신 점점 집에서의 퍼포먼스가 다양해지고 목소리는 점점 커져 갔다. 





친구들의 다양한 장난감과도 친해졌고.

(이 인형집 봤을 때 눈에서 하트 뿅뿅. 친구들은 딴 방에서 노는데 얜 이 앞에서 한참 앉아 혼자서도 논다.)





아이스 스케이트도 겁 없이 도전하는 편.





첫 헬멧.





첫 리얼 프렛젤. 

(일주일에 한번씩 아미시 더치 마켓 가면 이것이 우리의 간식/재미거리였는데 요즘엔 그 마켓의 향기로운 모든 것이 구경거리일 뿐.)






그리고 조용히 2016년을 보내고  





2017년은 아토피로 맞이. 






학교도 오전반만 다니는 날이 많아져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가끔 미술, 





더 가끔 플레이도우,





(몇년이 지나도 꺼지지 않는 frozen 사랑) 





그리고 주로 인형 놀이. 





특별한 눈/추위 없이 겨울은 지나고 봄 기운이 일찍부터 찾아 와 학교 안 가는 날들은 야외활동을 할 수 있었고





2월부터 따뜻한 햇살을 느끼는 날엔 정말 봄이 찾아온 것 같아 곧 수영복이라도 꺼내 입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2월 말 만 4세가 되어 뒤돌아 보니 





한국 유치원에서 보내는 많은 시간들과는 상관없이 영어가 더 많이 늘었고, 

가끔 까다롭다고 생각했던 식성도 요즘 보니 전혀 까다롭지 않은 편. (얼마나 감사한지.. ㅠㅠ) 

어느 새 야채도 골고루 먹고, 안 먹던 버섯을 생으로 먹으며 "맛있(겠)다" 연발, 

글루텐/치즈 프리 피자도 피자라고 안 막으면 반 판도 혼자 다 먹을 기세. 

생과일은 여전히 안 좋아하지만 다른 걸로 꼬시면 (비타민 C chewable) 과일도 몇 입 삼키고, 

요즘은 인형 놀이와 함께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들을 흥얼흥얼 하는 모습을 본다. (랩할 땐 "맴매시간" 가사가 들리고, 발라드 가사들은 "김치," "피자," "페퍼로니" 등의 단어들을 포함.) 


좋은 것 많이 먹이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힘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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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나흘 전 주말부터 아부부의 4살 생일 축하의 나날들이 시작되었다. 

(해가 갈수록 나의 베이킹 실력이 좀 나아지는가 희망했더니 역시 올해도 아이싱은 주루룩 흘러 내리고 4단 케잌이라기 보단 빵 4쪽을 쌓아 놓은 것에 불과했던 케잌. 케잌 자르고 먹다 보니 공든 탑이 무너져 케잌 스탠드 아래 떨어진 케잌 주워 다시 쌓아 올려야 했음 .-_-)





하지만 주인공만 좋아하면 되지. :)) 해피 벌쓰데이 아부부. 





다음 날은 학교 가져갈 컵케잌 만드느라 또 베이킹, 

그 다음 날은 1-2학기 내내 "이거" 한마디 나눈 선생님과 고작 "어" 한마디만 나눈 친구들과 함께 칼라풀한 celebration. 





정작 생일 당일은 집에서 조용히 장 보고 아몬드 까고 





플레이 도우 시간. 





매 생일 전후로 큰 감기 몸살을 앓았던 것 같은데 지난 2월은 어느 날 몇 시간 만에 온 몸으로 퍼진 아토피 증상 때문에 학교도 2주 결석, 평소 잘 먹던 음식들도 가려가며 나름 고난의 2-3주를 보냈다. (그러고 보니 알러지스트, 피부과 다니느라 4세 well-child 쳌업을 까마득히 잊고 있었네...) 


(아마도) 현재 키 40인치 (101.6cm), 몸무게 36파운드 (16kg). 


기분 좋게 silly하면서 (요즘 트렌드: 방구 시원하게 끼자마자 "안 방구 껴써 (씨익)") 쿨하고 인내심도 꽤 있는 아부부, 감사하다. 너 장 건강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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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 여름도 다 갔구나를 느끼며 아쉽기도 하고 가을을 기대하기도 했던 때가 고작 며칠 전이었던 것 같은데 벌써 10월이라니. 





손님 맞고 뉴욕 다니며 바빴던 여름 사이 사이





집 근처에서 보낸 시간은 짬짬이 놀이터 다니고







집에서 물놀이 하고






엘사랑 아나도 (머리 벗기고) 물놀이 시키면서





올라프는 티타임에





낮잠까지, 반복적인 일상이었다. 





그리고 9월, 미국에서의 첫 등교! 





학교 들어서기 전과 들어가서의 표정 차이가





한달이 지난 요즘 집에서의 성격과 학교에서의 성격 차이를 그대로 반영해 주는 듯. 





집에선 시도때도 없이 "엄마 학교 재밌어," "선생님 재밌어," 를 연발하며 이 노래 저 노래를 부르는 아이가 학교에서는 인사하는 시간에 인사도 안 해, 율동 시간에 율동도 않고 앉아 있어, 선생님들께 말도 한마디 안 건네는 아이라니. 조금 안쓰럽기도. 





요즘 즐겨 부르는 노래들은, 

- "앗 뜨거 앗 뜨거 (엉덩이가 뜨거운 것 같은 율동) 예수님 사랑" 

- "나는 날치"

- "예수님 따라 콩콩콩콩"

- "안녕 안녕 선생님"


자주 하는 말들

- "glasses 선생님...?"

- "like emma?"

- "엄마 right?"

- "이거 안 먹어, 왜나하믄 매워서."

- "고맙습니다" (예전엔 땡큐)

- "여기서 먹을해"

- "Where is 아빠s going?"

- "story 갈해" (store에 갈래)

- "이거 w 야?" (항상 m 보면서) 


요즘 favorite 놀이:

- 작은 인형 놀이들 (여전히 새벽에 먼저 일어나 몇십분은 혼자 "toys 놀해"를 하다 나한테 "일어나세요-"를 연습한다)  

- "Please Mr Panda" 책

- Frozen 책 보며 인형으로 재연 (몇년쯤 지나야 다른 영화로 건널 수 있을런지.) 

- 느릿한 음악이 들릴 때마다 흐늘흐늘한 움직임의 댄스


요즘 좋아하는 스낵: 

- 모짜렐라 치즈

- 프렛젤칩

- 쥬스박스

- 프라푸치노 마무리





기침으로 결석한 날 집에 앉아 가을맞이를 했다. 할로윈 장식 붙이려고 보니 diy여서...





선물 받은 꽃도 CSA 에서 픽업한 sage 도 가을을 물씬 느끼게 해 준다. 






이 집 이사 온지도 곧 1년. 

그래서인지 요즘 가을 공기를 마실 때마다 작년 이사할 적 생각이 나는데 작년 참 정신 사나웠던 한 해였던 데에 비해 올해는 나름 안정적으로 보내는 한해여서 감사하다. 

그러고보니 5년만에 처음으로 연말/초 이사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되는 첫 겨울이기도. 매우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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