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로 이사한 후 1년의 시간이 다가오니 또 이사해야 했던 분위기. 

걸어서 동네 산책도 하다 보면 공차도 있고 놀이터도 많아 살 만 했는데. 

 

 

다행히 이사 나가기 전에 친정 부모님이 왔다가셨고, 

 

 

(한 여름엔 D.C. national mall 쪽 걷다가  World War II Memorial 에서 발을 식히기 좋음)

정남향 아파트에서 샐러리도 키우고 로메인 상추 민트 등 나름 해 잘 보고 자랐던 화분들을 들고 

 

 

Moving day. 

(다행히 짐 푸는 덴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음) 

 

 

그리고 몇 주 후 New York for Thanksgiving. 

가까이에 방문할 가족이 있어 감사하다. 

 

 

(K는 여전히 manny 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벌써 12월 중순이라니... 이맘때쯤엔 보통 새해 계획을 검토하는 시간인데 올해엔 웬지 실적도 낮을 것 같고 기온이 높아서 그런지 아직도 가을인 것 같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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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부에겐 여전히 아이스스케이트가 최고의 액티비티.  학교는 결석을 해도 아이스스케이트 수업은 참석할 정도. 

눈이 많이 내렸던 지난 겨울 스노우 데이도 많아서 아부부는 휴교, 애아빠도 결근이 많았었다. 

 

눈이 살짝이라도 내리면 휴교나 등교시간 지연이었기에 아부부와 간단한 브런치 외식도 잦았다. 

 

봄이 오곤 유치원 친구네에 플데, 

 

같은 아파트 친구들과도 실내/외 플데가 많아 신남. 

 

(정작 학교에서 베프 하나 없는 건 비밀...) 

 

특별한 일정 없었던 봄 방학 일주일은 아부부의 계획에 따라 Washington, D.C., 

 

주요 건물 사이 거리가 멀어 걸을 준비 단디 하고 다녀야 하는데, 제 2차 세계대전 기념관에 앉아 쉴만하다. 

 

라면, 우동, 스시롤을 좋아하는 아부부 덕분에 나도 즐거운 외식도 하고

 

집에 돌아가선 밖에서 주운 돌맹이로 바인더 장식. 

별 계획 없이 집에만 있는 시간엔 각자의 창의활동에 매진. 

 

학교에서 제일 친하다 하는 친구 없어도 큰 걱정 안 시키고 학교에 매일 등교하는 것만으로도 난 감사. 

 

요즘 제일 좋아하는 취미활동: playstation

집 안에서 주로 하는 활동: 그림, 노트 쓰기, pretend play 수퍼히로

요즘 좋아하는 야채: 컬리플라워, 막장이랑 같이 먹는 당근, 브로콜리, 버섯 전골 안에 들어가는 버섯들, 샌드위치 안에 들어가는 양파, 파프리카

안 좋아하는 야채: 토마토, 생깻잎

요즘 잘 먹는 과일: 귤, 사과, 딸기, 자몽, 키위, 망고

요즘 즐겨읽는 책: Pete the Cat, Book With No Pictures

즐기는 나들이: 아파트 로비

즐기는 외식: 순두부, 쌀국수, 일식 라면, 샌드위치, 버리또, 미국식 중식 등

즐기는 도시락 메뉴: 스파게티, 케사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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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했던 일주일의 남부 로드트립은 끊임없는 비 예보로 취소하고 일박으로 실내 워터파크를 찾았다.

Kalahari Water Park 는 나름 깨끗하면서 아부부 키에 탈 것도 심심치 않게 있었고 어쩌다가 숙소 업그레이드가 되어 방 2, 퀸 침대 4, 화장실 3인 방으로 배정 받아 개인 만족도 200이었음. (한편으로는 Sesame Place 외의 워터파크 자체가 처음이라 비교 대상이 없어서인지도 모르겠다.)  

K는 K대로 고등학교 이후로 어른 워터파크가 처음이라며 뽕을 뺐고 나랑 아부부는 저녁 먹고 야간에도 다시 들어가 다리가 후들후들거릴 때까지 놀았나보다. 

(요즘 나의 무릎이 심상치 않아서 걱정...) 





저녁은 인근 캐주얼 부페집, 





디저트 찾는다고 Stroudsburg까지 내려가 





디저튼로 피자 ^^;;





이튿날엔 집에 내려 오는 길에 필라델피아에 들어 점심 먹고 아울렛몰 쇼핑 예정 뿐이었다.





점심은 국수집에서.






디저트는 Reading Terminal Market 에서.






그냥 가기엔 아쉬워 들른 아울렛 몰은 Gloucester Premium Outlets.





하루밤 집에서 자고 다음 날은 오전에 장 보고 들어오다 오늘도 어디 다른 데 묵어볼까 하며 나온 곳이 National Harbor 였다. 

여긴 D.C. 와 30분 이내 거리. 주말엔 야외 영화도 틀어 주고 작은 모래사장과 함께 강물 옆이어서 분위기는 좋으나 실용적인 (맛집) 면에선 좀 떨어지는 것 같아 자주는 오지 않는 곳. 





하지만 온 김에 랍스터롤 하나 집어 먹고,





아부부 바라보기.





그리고 디씨 맞은 편에서 포토맥강가 산책.





요즘 부녀가 달리기 시합에 빠졌는데 







아부부는 이겨도 져도 윈윈 시추에이션.  





애아빠는 아부부가 한국으로 가기 전에 최대한의 즐거움을 빠른 시일 내에 선사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매일매일 새로운 놀이터 검색하기에 바쁨. 

Pentagon City 맞은 편 Virginia Highlands Park 는 주말 주차가 무료여서 수월했던 편.  





허나 아부부는 이 더운 날 물보다





모래 편.





이로부터 3일 후 서울행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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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가 밀려 이번 주말엔 우리의 usual outing 을 못하겠다며 집에 앉아 글 써야 한다는 K를 두고 아부부와 나는 뒤늦은 눈보라를 헤치며 D.C.로 나섰다. 가능하면 편한 스트릿 파킹이 가능한 곳으로.  







그래서 도착한 곳은 Market District에 있는 Union Market. (1309 5th St. Washington, D.C.)







아직도 아부부와는 팬시한 테이블에 앉아 느긋하게 밥 기다리고 느긋하게 체크를 기다리는 건 살짝 불안해서 이런 깔끔한 마켓 분위기는 구경도 하며 골고루 집어 먹기에 최고의 기회. 







칼 크기에 따라 평균 15불로 칼갈이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DC Sharp






한바퀴 쭉 걸어다니다 보면 구경거리도 많아 보이고 





먹을 데도 많아 보이는데 






사람도 많고 앉아 먹을 자리도 귀해서 







한군데서 shrimp and grits 픽업하고 (통실통실한 새우 맛 굳!)







다른 데서 pulled pork + baked beans 픽업해서 







바에 서서 먹음.






얘도 비좁은 바 위에 앉아 끝까지 참 잘 먹었다. 






늦은 점심 시간이 될 수록 사람이 많아지던 토요일 분위기에 비해 주중엔 (화-금, 11-20시) 어떨지 한번 더 찾아와야겠다







점심도 하나하나 맛있게 먹고, 마무리 역시 걸쭉한 크림 맛보다는 상큼, 깔끔한 맛이었던 honey lavendar 아이스크림으로: 








주차장도 넓은 편이고 (주말엔 분볐음) 어느 주말 밤엔 야외 영화도 상영한다고 한다. 

(차들은 10불 정도 요금, 차 없이는 공짜.) 







먼 미래 언젠가 이 동네로 다시 돌아와 살게 된다면 DC 도심과 가까운 곳에 살고 싶어라. 

날씨가 좋아져서인지 좀 더 자유로운 도시 생활이 점점 더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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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금년 D.C.의 벚꽃을 못 보면 내년에 봐야지, 어차피 여기 몇 년 살텐데.. 하고 여유롭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K가 여전히, 열심히, 더 나은 일자리를 구하며 또 non-메릴랜드 지역들이 자주 언급되고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금년에 꼭 봐야겠다 마음을 먹었다. 

지지난 주에 아부부와 둘이만 다녀 온 날 봄에 D.C. 도심을 걷는 느낌이 정말정말 좋았다고 끝없이 닦달했더니 K도 휴가 내고 같이 또 가 보자고.. 







그래서 나도 드디어 사진 좀 찍히고..! 






봄방학이 끝나서인지, 꽃들이 살짝 지기 시작해서인지 지지난주에 비해 사람은 1/3 정도 밖에 없었고, 



 






그래서인지 같은 코스를 걷는 시간도 반 이상 단축되었던 것 같다. 






(아부부 대학 보내 놓고 배낭여행을 떠날 수 있으면 아래 아저씨처럼 여유를 부리고 싶다) 








그러려먼 아무쪼록 건강 지켜야 하고 이미 삐걱삐걱 소리가 나는 무릎 관리부터 신경 써야 하겠다. 








나랑 둘이서만 다닐 때엔 꼼짝없이 유모차 신세라는 걸 알아서인지 내내 과자 먹고 주스 마시고 꿈쩍도 않던 아부부, 







아빠와 함께 있을 땐 안겼다가 (반마일 정도) 걸었다가 (1마일 정도)







National World War II Memorial (제2차세계대전국립기념물) 에 도착해선 

(벚꽃축제의 핵심지인 tidal basin 호수가도 예쁘지만 난 개인적으로 세계2차대전기념물과 저 뒤 Lincoln Memorial (링컨기념관) 사이의 reflecting pool 이 더 보기 좋다) 






신발 벗으려는 걸 막으니 







신발째 들어가려다... 그것도 막으니 멀쩡한 아빠 신발끈만 자꾸 풀며 휴식. 







난 좀이라도 더 보고 가려고 주차장까지 가는 길에 있을만한 디저트 집을 찾았으나 특별한 데가 없고







2마일 더 애를 안고 다닌 K가 안쓰러워 곧장 집으로 옴. 


그래도 오랜만의 비즈니스 (=이사=로드트립) 가 아닌 pleasure 를 위한 나들이어서 two thumbs up.

봄이나 여름 사이 진정한 바캉스 로드트립을 떠나고 싶다. (수영복 속에 입고 운전하다 바다 보이면 차 세우고 훌훌 벗고 뛰어 드는 스타일의 로드 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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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공원 동물들도 야외생활,





우리도 야외 활동을 늘였다. 





봄이 오니 대학 교환학기 시절 캠퍼스에서 꽃 잡고 사진 찍던 기억도 나고 

K와 첫 데이트하기 시작했을 때 삼청동을 거닐던 기억도 나고

순 한국 기억 뿐이다. 





아부부는 동네 꽃 구경도 시큰둥, 

간단히 점심으로 때우자 했던 크레페도 시큰둥, 





의도찮게 나 혼자 뜨끈뜨끈한 크레페를 쓱싹 해치우고 





바다 햇살과 바람을 만끽했다. 


 



이 오리는 유난히 우리 주변에서 끊임없이 잠수하는데 뒷모습에 통닭 생각이 나...





다음 날은 바로 D.C.로 출발. 

보통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이어진다는 벚꽃 축제인데 올해는 일찍 만개했다 해서 주중에 아부부만 데리고 부랴부랴 길을 나섰다. 





내셔널몰 (National Mall) 의 북동쪽에 주차를 하고 워싱턴 기념탑 (Washington Monument) 을 지나 벚꽃 축제의 중심지인 Tidal Basin (타이들 베이신?) 호수 한바퀴 돌고 오는데 총 거리는 3-4마일 (4.8-6.4키로미터) 정도 밖에 안 되지만 봄 방학을 맞이한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과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모차를 끌고 가려니 한 10마일은 걸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모두들 같은 길을 따라 가다 사진 찍으려 서면 서로 기다리다 지나가다를 반복. 우리 앞에서 걷던 할아버지는 나와 아부부를 함께 찍어 주겠다 하셔서 "땡큐 땡큐" 





(했지만 아쉽게도 카메라 각도가 모뉴먼트도 안 들어가고 호수도 아주 조금, 꽃도 아주 조금... 이었지만) 

내가 찍은 셀카보단 백배 나았음: 





11시에 D.C.에 도착해 밥도 굷고 국립미술관엘 (National Gallery of Art) 먼저 들른 후 바로 걷기 시작해 점심도 크래커로 때우면서 아주 만족스러워 한 아부부: 







유모차 위에서만 연속 4시간을 다녔어도 매우 즐겁게 다닐 수 있어 감사했다. 





게다가 미술관까지 다닐 여유라니. 





고흐와 드가까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립자연사박물관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엘 들러 까페에서 비싼 닭다리 뜯고 





코끼리 앞이라고 코도 후비고. 

오후 4시 반 다 돼 D.C.를 빠져 나오기 시작했다. 


알찼던 하루. 

정말 오랜만엔 스트레스 없이 미술관 둘러보고 박물관도 (잠시) 둘러보며 도시생활을 즐길 수 있었던 감동의 하루였다. 

이제 봄이 왔으니 이 동네 주변을 부지런히 탐험해 봐야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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