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 엄마아빠가 오셔서 덕분에 아부부가 노래를 부르는 뉴욕에도 며칠, 메릴랜드도 가볍게 관광.





요즘 볼티모어 inner harbor 쪽엘 가면 항상 federal hill 에 올라가 아부부도 놀리고 이너하버 전망도 내려다 보이는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곤 한다.





그리곤 Faidleys Seafood. 안타깝게도 맛있고 대빵만하게 통통했던 크랩케잌이 약간 작아진 것 같았다. 다음엔 새로운 곳을 뚫어야..





아부부는 맨날 눈만 뜨면 학교 결석하고 뉴욕엘 가자고 노래를 부르는데, 이 날 소원성취한 셈. 사촌 언니들은 학교엘 가도 집에 장난감이 쌓여 있으니.





언니들 없이 "해웡이모"만 있어도 그저 행복.





점심 먹을 데 테이블 기다리면서 딴 집에서 배 채우고





점심 배 단단히 채우고






(난 노래는 안 부르지만 나도 뉴욕이 정말 정말 좋다. 으흐흐흐.)






좀 걸어 또 배 채우러.






이젠 뉴욕 가면 지 엄마보다도 언니들이 더 좋고 (ㅜㅡ) 






이 언니들 사이에서만큼은 앞뒤 안 보고 낑기려는 적극적인 자세. 이 때부터 이 관계가 형성되었었지. 





정신없이 밤잠 새며 지냈던 엄마아빠 방문 기간이 지난 후 돌아온 우리의 일상은 주말에 또 federal hill, 그리고 나도 학교 숙제. 

* 아래 사진은 아부부가 해리포터의 친구 Hermione 흉내 낸 것






벌써 5월 말이니 내일이면 6월이고, 곧 아부부 방학이면 아무 계획 없는 여름의 시작인데.. 한국엘 가고 싶기도 하고 어려울 것 같기도 하고.. 갈피가 안 선다. 

K가 열심히 출근하는 동안 아부부와 단둘이 짧은 로드트립들을 다녀보고 싶기도 하고. 근데 K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한국에 가도 미안하고. ㅎㅎ 어찌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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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아침은 과일 (자몽, 키위, 사과, 바나나, 딸기, 아보카도, 아니면 스무디/주스) 위주인데 조금씩 느슨한 날들은 grilled cheese, 

* 요즘 아부부가 좋아하는 과일: 키위 1위. 딸기 2위. 여전히 파인애플, 사과. 말은 자몽 근데 꿀 없이는 잘 먹지는 않고. 소금 뿌려야 아보카도.  파파야는 아무리 먹어봐도 정을 못 들여서 포기. 





그냥 치즈,





아니면 누룽지 한식. 요즘 전기밥솥을 저 깊숙한 곳으로 정리한 후 압력냄비밥을 하다 보니 아침에 밥을 먹고 남은 밥은 내 도시락으로 싸가기 일쑤.





요즘 아부부가 꽂힌 메뉴는 맵싹한 라임 또띠아로 케사디아나 칩.





감기 등으로 학교 결석한 날들은 모처럼 동네에서 테이크아웃하거나





오랜만의 오코노미야끼 (양배추, 마, 새우, 밀가루) 또는





청포묵 무침.





주중 점심도 매일 학교에서 먹고 주말 점심도 거의 외식을 하다보니 저녁에 밖에 집밥 요리할 기회가 없는데 그마저도 간편한 후루룩 국수로 때울 때가 대부분이다. 





최근 오랜만에 먹은 한국 미나리가 얼마나 맛있었던지. 흔한 비빔국수에 미나리만 넣었는데도 자동으로 복껍질 무침 먹는 듯한 착각. 





아부부 친구 엄마에게서 모밀육수 (+ 고추장아찌 + 무생채)  받은 날 친정 엄마에게서 받은 모밀 그릇 세트 처음으로 써 봤음. 힘 없이 부서지는 모밀국수 먹으면서 한국에서의 윤기 좔좔 흐르고 쫄깃쫄깃한 모밀 면발 생각만 괜히 더 났던 날. 





다행히도 국수 좋아하고 파스타 좋아하는 아부부는 아마도 easiest kid to please.






한동안 유부초밥도 안 좋아했었는데 유치원 요리 수업 시간 이후 유부초밥도 잘 먹고.






막장/쌈장만 옆에 담아 주면 돌도 씹어 먹을 판.





간식으로는 몇주에 한번씩 식빵도 굽고 

(봄까진 히터기 위에서나 빵 발효 가능) 






블랙빈 브라우니도.






"아부부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얘기하기" 게임을 하면 나오는 음식들: 

- 피자

- 순두부

- 그냥 두부

- 라면

- 고사리

- 콩나물

- 시금치

- 딸기

- 밥

- 김치

- 떡굮이 (떡국과 떡볶이의 합성어) 

- 김

- popsicle

- 아이스크림

- 초코렛


입맛 까다롭지 않고 말 꽤 잘 들으면서 능글능글하기도 한 아부부, 건강해서 항상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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