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부지런히 바닷가/물가를 찾았으나 지리적인 위치에 비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동부여서인지, 대도시 근교여서인지 여름이 되어 방문하는 가족/친구들이 다른 지역에 살았을 때보다 많았던 편. 





올해 아나폴리스에서의 여름은 심심하지 않다: 

- 아나폴리스와 D.C. 관광, 

(아나폴리스는 날씨만 좋으면 매일 매일이 휴양지 같은 느낌이다. 물가 사는 느낌은 역시 다르다. 하지만 직접 발 담글 물가는 많지 않다는 게 흠.)






- 조지아에서 만나 알았던 언니와 한 동네 (차로 30분이어도, 여기선 한 동네) 이어서 바베큐 위켄드에 가족 디너들, 







- 너무 잘 놀아 피곤하면 침대에 오줌을 싸 놓고도 푸욱 자는 아부부, 

(그리고 우리 침대에서 잤던 어느 밤 아빠 어깨까지 푹 적셔 놓고도 나 몰라라 자는 부녀... 쯧쯧.)





- 어딜 가나 아이스크림 먹을 곳은 꼭 찍고,






- 포기하지 않고 public 물가를 찾는다. 





(다만 Chesapeake Bay 물은 매우 더럽다는 기사가 자주 올라온다는 점이 아쉽다.





- 다행히도 아부부는 수영 말만 꺼내면 "no swimming" 했는데 이젠 내 손도 놓고 (물론 조끼 입은 채) 발도 차고 드디어 점프까지 재미 붙인 편. 





얼마 남지 않은 올 여름, 물개처럼 키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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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4-5시간 거리라 하지만 그리 어렵지 않은 여행이기에 특별한 일이 없거나 아니면 있을 때 뉴욕 언니네를 방문하곤 한다.





그럼 처음엔 사촌언니들과도 서먹서먹하더라도 여름활동을 통해 급 친해지는 아부부.





지난 달 말에 놀러왔을 땐 처음하는 물놀이에 흠뻑 빠져 하루종일 방방 뛰어다녔었지.





아부부 옆에선 한껏 성숙해 보이는 막내 조카 사랑도 듬뿍 받으며.






의젓하게 작은 공동체 생활에 익숙해진다.





그리고 2주만에 "할머니 하바지"와 함께 올라 온 뉴욕.





언니들이 썸머캠프에 가 있는 동안 맨하탄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Long Island City에서 하루를 보냈다.





도착하자마자 커피 코스를 밟으며





찌는 더위를 피해 한숨 좀 돌리고

(Communitea 라는 까페, 주중이어서인지 모두 랩탑을 끼고 공부하는 사람들로만 가득했다)






는 바로 피자 집으로:





sLICe 의 뎈에 앉아





점심도 해결하고 옅은 바람도 쐬고





East river 강변 공원을 찾았다.

("어마 we're going to playground? playground?")





역시 우리 동네와 달리 가는 놀이터마다 물놀이 시설이 잘 되어 있으니...





얜, "muddy puddle"를 연발하며 점핑, splash.





그래서 나도 결국 신발을 벗어 던졌다.





이렇게 시원할 수가.





Gantry Plaza State Park 에서부터 걷기 시작해 Hunters Point South Park 의 놀이터까지 내려오는 내내 보이는 맨하탄의 크라이슬러 빌딩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한때 매일 버스로나 걸어서 지나다니던 낯익은 거리였던 날들이 벌써 16년 전 일이라니.




세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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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는 아나폴리스에서 주말만 보내고 뉴욕으로 향하고, 그 이후는 엄마아빠의 워싱턴 D.C. 근교의 관광 가이드 및 운전 기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던 3일.





아주 예전에 D.C.를 몇 번 방문했다기에 D.C.를 대표하는 National Mall 주변은 차로 관광하고





Dupont Circle 주위에서 숍 구경과 Embassy Row 구경,





몇시간 사이 8천보 걷고





아부부를 재운 이후의 시간에 아나폴리스 다운타운에 들어서니 대학생들 같이 보이는 젊은이들이 북적북적한 풍경이었다. 저녁 7시 이후부터는 주차도 무료이니 여름, 가을에 바다 냄새 맡으며 아이스크림 물고 산책하러 나오기 딱인 분위기.






그 다음 날엔 D.C.의 서쪽 끝에 위치한 Georgetown University 동네를 찾아 Luke's Lobster 에서 점심,






Lobster roll, crab roll, shrimp roll 중 랍스터롤이 단연 최고였다.





Dean and Deluca 에서 커피를 픽업하고 느긋하게 사람 구경하기에도 좋았고





예상했던 것보다 쇼핑거리, 볼거리가 끊임없이 이어져 뉴욕 소호의 쇼핑 분위기를 연상케 했다.






셋째날은 뉴욕으로 돌아가는 길에 Baltimore의 Inner Harbor 지역엘 들러 구경, 커피, (이 지역에 볼티모어의 National Aquarium 이 있지만 여기는 아부부가 좀 더 컸을 때 방문하려고 계획하는 중이다)





점심은 조금 떨어진 Fells Point 의 Thames Street Oyster House 에서 마지막 씨푸드 페스트.





Grilled octopus 도 좋았고, seafood salad 도 좋았고, 생굴, 생조개, 게다리, 랍스터다리, 새우 등을 포함한 Queen Anne 플래터도 좋았음.





아부부는 Ten Thousand Villages 에서 몇 번이나 탐냈던 자전거 타는 언니야를 드디어 픽업했고





우리 가족은 다시 뉴욕에서 합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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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온 부모님과 뉴욕에서 온 언니네 모두가 우리 집으로 오니 나로선 밥 천국의 며칠:



- 첫 날 저녁은 Harris Crab House & Seafood Restaurant 에서,






생굴 24, 게 24, 그리고 조개 모두 싹쓸이하고,







- 워싱턴 D.C. 아래 National Harbor 에선 치킨 체인인 Nando's Peri Peri 에서 골고루,







- 아나폴리스 다운타운에선 Mission BBQ,







- 그리고 집에서도 알차게 먹을 수 있는 기회였다.







워싱턴 디씨 남쪽으로 포토맥 강가에 있는 National Harbor 는 물 구경, 사람 구경은 괜찮으나 마땅한 밥집이 없다는 인상이었는데, 의외로 온 가족이 모두 좋아했던 곳.





너무 더웠던 그 날





느지막한 오후에 집 동네 야외수영장을 찾아 시원하게 놀고






다음 날 아나폴리스 다운타운을 찾았다.





집 동네라 자주 갔음에도 불구하고 가족 단체로 관광하듯 둘러보니 전엔 못 즐겼던 쇼핑 재미가 있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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