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수, 금요일엔 풀타임으로 아부부 학교 동네에서 자유롭게 볼일 보러 다니고 화, 목요일에는 아부부와 함께 장을 보거나 공원을 다니는 한가로운 일상. 그러다 비 오고 흐린 날이면 집에서 그라놀라 구워 간식으로 먹이는 동안 난 커피와 잡지/책을 보는 더욱 더 여유로운 하루. 풀타임 잡을 가진 엄마들은 누릴 수 없는 여유도 감사하고, 





천천히 아침 준비하는 동안 잘 놀며 기다려 주는 아부부도 감사하고,





해 나면 야외 아침을 먹을 수 있어 좋고,





놀이 프로젝트 하나 만들어 주면 한참 혼자서 잘 노는 아부부 성격도 감사,





여러 면으로 순하고 easy going 한 아부부와 장 보며 간단한 점심 외식하는 것도 좋고





끊임없이 실패하는 맛김치라도 재시도하는 그 순간만큼은 꼭 성공하여 "진짜 살림꾼"이 될 수 있을 거 같은 희망을 가져보는 단조로운 일상의 여유. 감사하다.





하지만 그 단조로움을 벗어나면 더욱 신남.





언니가 챙겨 주는 간단한 밥도 동네 외식보다 훨씬 낫고





시간이 지날 수록 사촌들과 점점 더 친해지는 아부부를 보면 4시간 이상의 운전이 totally worth it.









5월의 Mother's Day 를 간단히 기념하고






보스턴에서 놀러 온 초/중 친구와도 선선한 바람 쐬며 함께 메릴랜드 관광 다니고 나니

(National Harbor, MD)






(Harris Crab House, MD)








간만에 밤늦게까지 산책하며 아이스크림 먹을 기회도 생기고





(Federal Hill and Faidley's Seafood, Baltimore, MD)






열흘 정도의 일상 (= 귀한 인연들과의 시간) 만 지내고 나면





시가족과 친정 가족의 방문의 연속. (아나폴리스로의 이사 이후 여름은 곧 손님 맞이 시리즈의 계절.) 그리곤 한국!!!  후. 금방이다. 그리곤 가을이고 그리곤 연말이 오겠지.

요즘은 겨울 지나고 봄이 오는 것도 좋고 여름도 신나고 시원한 가을 맞이도 즐거운데 한 해 한 해가 너무 빨리 지나는 것 같아 서운하다. 정신없이 지내다 한번 뒤돌아 보면 어마어마한 세월이 흘러 버렸음을 깨달고 만다. 어떻게 하면 더욱 알찬 한 해 한 해를 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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